Mac Life | Posted by ngh723 2009/07/01 21:11

맥북을 고치다~

 제 맥북이 포맷하지 않고 사용한지 어언 1년이 다 되어 가는것 같습니다.. 작년 3월즈음에 구입하고 이맘때에 새로 설치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새로 설치하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ODD.. CD드라이브 상태가 굉장히 안좋았기 때문이었죠.. 새로 구입했던 씨디들은 그날 어떻게 어떻게 읽혔는데.. 다음날 되서 다시 넣어보면 읽지 못한 채로 내뱉더란 말입니다. 그런데 특별하게 다시 설치할 일이 없어서 그냥 뒀었지요.. 그러던 중 이번 방학 이용해서 고쳐야겠다고 마음 먹고 우리나라에서 맥북 씨디드라이브를 판매하는 곳이 한군데 있길래.. 구입했드랍니다. 우체국 택배 보이시죠.. 저기안에 고이 잠들어 저희집에 오셨죠~ 마지막에 미국과 우리나라 우편물의 차이들 보여드리죠..ㅋㅋ
 이 녀석 입니다.. 아래 긴 틈이 보이시나요.. 저길 통해서 씨디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그등요~ 예전에 한번 뜯었던 적이 있는지라 룰루랄라 나사를 풀어재끼기 시작했답니다..
 저 틈사이 살짝 눌린 부위를 잘 봐주세요.. 나중에 돈이 와장창 깨지게 된 이유가 저것 때문에 발생합니다..
 저 씨디 드라이브 보니까.. LG제품이더군요.. 그런데 우리나라에 업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것이 아무래도 애플사에만 따로 납품하는 제품인가 봅니다. 왼쪽 구석에 따로 애플로고가 박혀있고 LG는 모델명 앞에 표기만 되어 있더라구요..





 이렇게 달린 녀석을 들어내었습니다... 뜯어보니 안에 생긴 제품이 완전 똑같은 모델의 드라이브였답니다.. 살짝 스티커는 다른 녀석 붙어있을 줄 알았는데... ㅋㅋ 새로운 드라이브를 설치하고 뚜껑 다닫고 전원을 올렸더니 일단 부팅은 제대로 되더이다. 첫 씨디를 넣고 읽혀보았더니.. 막힘없이 읽었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말했듯이 틈사이가 눌려 나와야 할 때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고 걸려있다가 기계가 밀어내는 힘에 못이겨 튕겨나오듯이 씨디를 내뱉더군요.. 처음에는 그냥 사용하려 했으나... 아무래도 기계에 무리줬다가.. 또 금새 고장나겠다 싶어서... 다시 뜯어 살짝 주저 않은 입구멍(?)을 들어올리기로 했습니다... 2차 수술에 들어간 셈입니다..
 여기서 사고가 터진것이죠~ 그냥 환자였던 녀석을 중환자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ㅡㅡ;;
 사고는 바로 이부분때문입니다. 이거 볼때마다 울컥하네요.. ㅡㅡ; 이 작은 부분 때문에 얼마가 날라갔는지;;; 자세한 내용은.. 씨디드라이브를 갈기 위해서는 위에 사진에도 보신바와 같이 키보드가 있는 상판을 들어내야 한답니다.. 그리고 이 상판에는 키보드와 전원버튼, 그리고 트랙패드(마우스)가 이곳을 통해서 신호를 주고 받습니다.. 그외에도 키보드가 발광할 수 있도록 센서도 달려있어서 이곳으로 전기신호를 보내는 것 같더군요.. 상판을 뒤집어 오랫동안 관찰한 결과 그런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위 케이블에 아래 커넥터가 붙어 있는 상태로 메인보드에서 떼어 냈어야 했는데.. 잘못 뜯은 건지 저부분이 약했던 건지 저렇게 떨어지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조마조마 해서 풀로도 붙이는 삽질을 ㅡㅡ; 하고 이렇게 저렇게 편법을 써보려고 했는데 확실히 전기제품이 아니라 전자제품인지라 근본적인 처방없이는 못 고치겠구나 싶더군요..벌렁벌렁 뛰는 심장 부여잡고 맥북고칠때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 iFixit에 접속해보니.. 윗 상판만 따로 판매를 하더군요..  무려 $2XX에 말이죠.. 배송비는 $3X 였답니다.. 밤에 어머니께 죽어라 욕얻어먹고..(너가 뭔데 이런걸 고치겠다고 뜯냐고 하시더군요.. 아들한테 너가 뭐냐니.. ^^;) 외국인지라 현금결제가 안되서 마스터카드를 빌려 나중에 갚기로(안갚을겁니다... ^^;)하고 결제를 하였습니다.. 이곳까지 오는데 20~30일 정도 걸릴거라 생각하고 방한구석 중환자석만들어 배터리 체크 가끔해드리며 간병하였죠~
 이렇게 미국에서 제품이 날라왔습니다.. ^^ 택배왔다는 전화받고 집으로 튀쳐왔습니다.. 약속도 뺑개치고.. ㅡㅡ; 산다해도 고친다는 보장이 없었으므로.. 긴장좀 했죠~
 뒤에 있던 예전 상판에서 키보드를 떼어냈습니다. 떼어내고 만지고 잠깐 놀아봤는데.. 키보드가 휘더군요.. 그걸 앞에 새로 온 상판에 부착하는 겁니다.. 이것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조립이죠.. 안경드라이버하나만 있으면 몇번의 드라이버질과 몇번의 핀셋질ㅋㅋ로 끝낼 수 있습니다.
 이제 키보드를 연결해 주어야죠~위 그림처럼 아래 스티커를 들어내고 연결하면 됩니다.. 이것도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스티커를 깔끔하게 벗기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짜피 붙이면 안보이는 곳이기 때문이라서요..
그런 후 원래대로 조립하면 이제 이 녀석은 제대로 돌아가야하는게 맞는거죠~
 자~ 이렇게 제대로 전원이 들어온답니다.. 기분 찢어 지는 순간이죠~ 3번의 수술끝에 퇴원하는 우리 맥북이한테 박수를 ㅋㅋㅋㅋ
 오늘 새로 발매한 서태지의 8집정규 앨법인 Seotaiji 8th Atomos를 첫번째로 넣어 보았답니다.. 어떻게 날이 맞아 떨어졌네요.. 발매일이랑..ㅋㅋㅋㅋ 잘돌아갑니다.. 그리고 전에 나던 소음도 나지 않습니다.. 그런거 보니.. 소음이 날때부터 A/S를 맡길걸 그랬습니다.. 원래 나는건 줄 알고 가만히 있었는데.. 씨디에서 음원 추출하는데도 아무 소리 나지 않는걸 보니.. 참 눈치 없었더라는.. 하기야 제가 평상시에 눈치가 없습니다...ㅋㅋㅋ
 아무튼 잘 고치고 잘 써야겠습니다.. 이 녀석이랑 평생 가야겠네요..^^ 나때문에 고생하는 놈인디..ㅋㅋㅋ
우편물 안은 이렇게 부품다치지 말라고 스티로폼 같은걸 가득 채워 보냈더군요.. 우리나라에서 구입하면 박스안에서 내용물이 따로 놀고 있는 느낌이 많은데.. 참 이런건 배워야 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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